대리 주차를 찾는 고객을 손짓으로 여유 있게 안내합니다.
김포공항 2층의 출발구역, 게다가 진입로 맨 앞쪽이라 손님이 줄을 잇습니다.
하지만 허가받지 않은, 엄연한 불법 사설업체입니다.
공항 직원들이 내쫓아도 뒷짐만 지고 그저 모르쇠.
[김포공항공사 직원 : 지금부터 불응 시에는 (과태료) 부과조치 합니다. 분명히 고지했습니다. 내려가세요!]
직원을 둘러싸고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.
[불법 주차대행 업체 직원 : 공부 많이 했네, 너.]
김포공항의 골칫덩이인 이들은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, 정식 주차대행업체 직원을 해코지하기도 했습니다.
위협적으로 돌진해 빗물을 튀긴다거나, 상향등을 켜고 스치듯 달리는 아찔한 장면입니다.
고객 피해도 막심했는데, 차량을 무단으로 방치했다가, 주차위반 딱지를 떼는 등 '2차 피해'까지 잇달았습니다.
이들 불법 사설업체가 지난 10개월 동안 벌어들인 부당 이득이 5억 원, 경찰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33명을 검거하고, 그 가운데 다섯 명을 구속했습니다.
취재기자 : 조은지
영상편집 : 임종문
화면제공 : 서울 양천경찰서
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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